OAK

정지용 동시 「ᄯᅡᆯ레(人形)와아주머니」·「三月삼질날」·「딸레」의 전래 문화 수용과 변주

Metadata Downloads
Alternative Title
Acceptance and Variations of Traditional Folk Culture in Jeong Ji-yong's Children's Poems “Ddale(doll) and Auntie”, “The Third Day of the Third Lunar Month”, and “Ddale”
Abstract
1926년 6월에 발표된 정지용의 동시 「ᄯᅡᆯ레(人形)와아주머니」는 같은 해 12월에 「三月삼질날」과 「딸레」로 개작 발표되었다. 「ᄯᅡᆯ레(人形)와아주머니」는 봄날 여자아이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풀각시를 가지고 소꿉놀이를 하며 그 연장선상에서 아기 동생을 돌보는 내용이다. 풀각시 머리와 중머리의 대립적 위상이 머리 깎은 아기를 놀리는 근거가 된다. 「三月삼질날」은 아기를 중심으로 삼짇날을 바라본 작품이다. 우리 고유의 삼짇날 풍속과 아기 보기 풍속을 셋씩 짝지어 삼월 삼일을 표현하였고, 전래 동요의 문법을 빌려 새로운 시구를 창안하였다. 「딸레」는 소꿉놀이 인원을 셋으로 확대하고 전래 인형극 꼭두각시 거리를 빌려와 삼각관계의 비극을 개척했다. 표면적인 층위에서는 놀이의 실패를 통해 동무의 소중함을 역설하는 동시이지만, 심층적인 층위에서는 가정을 파탄으로 이끈 가부장적 남성을 응징하는 (성인)시다. 정지용의 개인적 경험과 문제의식이 반영되어 민속극의 한계를 뛰어넘는 단호한 비판이 이루어졌다. 이 세 편은 정지용의 동시 중에서도 전래 풍속 문화를 기록 재현하려는 성격이 강해 기속 동시(紀俗童詩)라 부를 수 있다.
Author(s)
Lee, Soo Jong
Issued Date
2024-06
Type
Article
URI
https://scholar.gist.ac.kr/handle/local/8065
Publisher
한국문학언어학회
Citation
어문론총, no.100, pp.149 - 179
ISSN
1225-3928
Appears in Collections:
School of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 1. Journal Articles
공개 및 라이선스
  • 공개 구분공개
파일 목록
  • 관련 파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Items in Repository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