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의 조언과 의인화 수준이 인간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 의사결정 상황에서의 인간-기계 상호작용에 관한 심리학적 탐구
- Alternative Title
- The Effects of Machine Advice and the Level of Anthropomorphism on Human Decision Making
- Abstract
- 본 연구는 기계의 의인화 수준과 조언의 특성이 인간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참가자에게 가상의 시나리오를 읽게 하고 그 시나리오 속 상대방에게 줄 선물을 두 가지 물건중 고르게 하였다. 그 후 기계가 조언을 제공하도록 하고 기존 선택에 대한 자신감 변화와 실제 선택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조작한 변인은 기계의 의인화 정도, 조언의 방향성(참가자의 선택을 지지하는 동방향 조언인가, 다른 선택을 하도록 하는 역방향 조언인가), 조언의 내용적 특성(물건의 쓰임새 등을 강조한 실용적 조언인가, 물건에 사회, 정서적 의미를 부여해 강조한 정서적 조언인가)이였다. 총 159명이 실험에 참여하였고, 참가자간 3원 요인설계가 사용되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본 연구의 의인화 처치 조건에 따라 기계에 대한 호감도, 기계의 발화가 얼마나 사람같이 느껴지는지에 대한 평가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여 서로 다른 수준의 의인화가 적절히 유도되었음을확인하였다. 의사결정 시 사람들의 자신감 변화는 의인화 수준과 상관없이 조언의 방향과 내용적 특성에만 영향을받았다. 동방향 조언일 때는 처음 선택에 대한 자신감이 증가하고 역방향 조언일 때는 감소했으며, 정서적 조언보다는 실용적 조언이 자신감에 미치는 효과가 더 컸다. 그러나 5요인 성격이론에 기반한 각 참가자들의 성격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의인화와 관련된 몇 가지 흥미로운 결과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자신감 변화에 대해서 성실성, 의인화 수준, 그리고 조언의 방향성 사이에 삼원상호작용이 나타났다. 동방향 조언일 때는 자신감 변화 정도가 의인화 수준이나 성실성과 유의미한 관련성이 없었지만, 역방향 조언일 경우 의인화 고수준에서는 자신감 변화와 성실성사이에 유의미한 선형관계가 없지만 저수준에서는 성실성이 증가할수록 자신감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렇듯사람의 특정 성격 특성과 연관되었을 때는 기계의 의인화 수준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Author(s)
- 이상민; 최원일
- Issued Date
- 2021-03
- Type
- Article
- DOI
- 10.3938/NPSM.69.1153
- URI
- https://scholar.gist.ac.kr/handle/local/11629
- 공개 및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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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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