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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는 감수할 수 있는가 :윤이형 소설에 나타난 인간과 소셜로봇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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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Can Machines Suffer? - Focusing on Social Robot and Human in Yoon Yi-hyung’s Fictions
Abstract
이 논문은 윤이형의 소설 「대니」와 「수아」에 나타난 ‘나’와 소셜로봇의 관계를 중심으로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을 고찰한다. 두 소설은 새로운 기술의 고안, 도입, 실행, 그리고 폐기와 관련된 화소를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 두 소설에서 로봇의 수행이 예측을 벗어날 때, 지배담론은 인간의 고의를 문제삼으며 로봇을 근본적으로 수동적인 존재로 치환한다. 로봇의 행위를 인간에 대한 위협으로 범죄화하는 시각 또한 인간-기계의 예속관계를 드러낸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소설 속 ‘나’와 로봇은 그 관계를 통해 각각의 특성으로 고정되는 대신 새로운 주체성(관계성)을 생성한다는 점에서, 주체/객체 이분법을 해체한다. 「대니」와 「수아」는 기계에 의한 인간(노동)의 대체가능성을 사회적 배치(배분)의 문제와 함께 탐구하는데, 「대니」는 그 과정 속에서 인간을 행위자가 아니라 감수자로 위치시킨다. 「수아」는 로봇과 인간(사회)의 연결/연합이 해체되는 지점에서 마무리되지 않고, 로봇에 행위형성적 감수능력을 부여함으로써 인간-기계 네트워크를 새롭게 재조립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지점까지 나아간다.
Author(s)
차미령
Issued Date
2021-06
Type
Article
DOI
10.31323/SH.2021.06.35.04
URI
https://scholar.gist.ac.kr/handle/local/11450
Publisher
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
Citation
人文學硏究, v.35, pp.91 - 114
ISSN
1738-0979
Appears in Collections:
School of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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