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서방의 기술-경제 교류, 1965~1970: 소련 경공업부 산하 기관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 Author(s)
- 김동혁
- Type
- Article
- Citation
- 코기토, v.98, pp.71 - 99
- Issued Date
- 2022-10
- Abstract
- 본고는 1965년부터 1970년까지 소련 경공업부 산하 기관들의 대서방 기술-경제적 교류의 예를 통해서 냉전기 소련과 서방 자본주의 국가들 사이의 관계를 재고찰하기 위한 작업이다. 냉전 초기 급격하게 경색되었던 소련과 서방 국가들 사이의 관계는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 흐름을 잘 보여주는 예 중 하나가 당시 섬유, 직물 및 의류 산업 전반을 담당하는 소련 경공업부 산하 기관들의 대서방 기술-경제 교류이다. 소련 경공업부 및 그 산하 기관들에서 추진된 서방 기업 및 기관들과의 교류ㆍ협력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서방의 섬유, 직물 및 의류 제조업의 선진 제조 기술의 습득과 최신 장비의 소련으로의 도입 사업이었다. 소련 전문가들은 섬유 및 의류 산업이 가장 발달했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서유럽 국가들에 정기적으로 파견되었고 선진 제조 기술 운용을 시찰하는 것이나 최신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정밀 기계나 제조 기계 등 기계ㆍ장비류 제조업 강국인 일본과 서독 등에도 많은 인원이 파견되었으며, 이들 국가들로부터 최신 장비의 도입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진행되었다. 이처럼 1960년대 중반 이후 소련 경공업부는 자체의 기술적 필요에 의해 서방 국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에 매우 적극적이었으며 영국,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등 서유럽 주요국들과 동아시아의 일본 등도 소련과의 기술-경제적 협력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 Publisher
- 인문학연구소
- ISSN
- 1975-6046
- DOI
- 10.48115/cogito.2022.10.98.71
- URI
- https://scholar.gist.ac.kr/handle/local/10574
- 공개 및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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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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